[미장 고대의 종류]
Intro.
지난 현장에서의 개인적인 목표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미장'에 대해서 제대로 배워보자였습니다.
이유가 왜 인지는 모르겠으나 막연하게 미장에 대해 잘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미장을 배우려고 하는 젊은 사람이 많이 없어, 그것에 대한 욕심이 낫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현장에서 미장할 수 있는 것은 하고, 다음 현장에서도 미장 일은 많을 것 같아
여기서 잘 배워두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현장을 진행하며 미장할 일들이 생겼고, 조금씩 실습을 할 때마다 미장 반장님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미장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직 더 배워야 할 것이 많으나 지난 현장에서 그래도 최소한으로 바르는 방법은 배운 것 같습니다.
우선 미장을 잘하기 위해서는 '미장 연장, 장비'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적시 적소에 올바른 연장을 사용해야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미장 반장님들의 연장 통에는 다양한 종류의 장비들이 있었고, 상황에 맞게 꺼내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장 연장 중에서 앞쪽 끝이 뾰족한 미장 칼만 써보았던 저는 지난 현장을 통해 다양한 미장 연장을 접하게 되었고,
그것에 대해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Point.
미장 연장의 종류들 : 흙손(미장칼), 양고대, 기고대, 고무 흙손, 렝가고대, 마루맨 및 기리스기(코너용)
미장 반장님들 연장통을 보면 위에 적혀 있는 연장들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흙손(미장칼)
-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흙손(미장칼)입니다. 저도 이번 공사를 하기 전까지는 주로 흙손을 사용해 왔습니다.
기존 공사는 주로 바닥을 깬 후에 메워주는 미장 작업을 하는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흙손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흙손의 특징은 앞 쪽 코너는 뾰족하고, 뒷 쪽 코너는 각이 져있다는 것입니다.
뾰족한 앞부분을 통해 잔돌이나 찌꺼기 등을 걸러낼 수 있고,
중간 부분을 통해 미장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끝에 사각 부분을 이용하며 모서리를 다듬을 수 있습니다.
흙손의 크기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길이가 210mm 정도 되는 가장 작은 흙손이 있고, 240mm, 270mm 300mm의 흙손이 있습니다.
주로 벽면 및 바닥을 미장할 때 사용합니다.
사용 방법
- 셀프로 집에서 미장하실 일이 있다면 철물점에 방문하여 미장칼을 달라고 하면 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미장용 몰탈과 미장 칼을 구매한 후에 물과 미장용 몰탈을 부드러워질 때까지
배합 후 미장 칼을 이용해 작업을 진행하면 됩니다.
손잡이 부분을 잡고 평평하게 펴듯이 발라주면 됩니다.
2. 양고대
- 이번 현장에서 제가 새로 발견 및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이 바로 양고대입니다.
흙손(미장칼)이 한쪽이 뾰족하다면 양고대는 사각형으로 생겨 양쪽 모양이 일정합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고대가 있다면 그것은 양고대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이기에 사각고대라고도 불리며 크기는 300mm ~ 600mm까지 있습니다.
흔히 300~400mm의 양고대는 벽 및 바닥 미장에 쓰이며
600mm짜리 긴 고대는 주로 바닥면을 다듬는 데 쓰입니다.
이번 현장에서도 지켜보면 600mm 양고대를 사용한 곳은
(1) 골조 공사할 때 콘크리트를 붓고 마감을 해줄 때
(2) 바닥 방통을 친 후에 마감을 해줄 때
이 두 가지 경우에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바닥 다짐 마감의 경우에 너비가 넓은 600mm 양고대를 사용해야 효율적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로 300~400mm의 양고대를 사용합니다.
저 역시 이번에 벽에 미장을 올릴 때 300mm의 양고대를 주로 사용하였고,
드라이비트 반장님 및 미장 반장님들이 벽을 올릴 때 주로 300mm 양고대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현장을 거치며 미장 반장이 사용하시는 양고대와
드라이비트 시공 반장님의 양고대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께'입니다.
이번 현장에서 우연히 드라이비트 본드를 믹싱해 한 쪽면 미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드라이비트 양고대를 사용해봤습니다. \
드라이비트 양고대는 두께가 얇아서 좀 더 잘 벤딩이 되고 부드럽게 미장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미장 양고대와 드라이비트 양고대의 차이는 '날의 두께'입니다.
미장에서 쓰는 양고대 날의 두께는 0.7mm이고, 드라이비트 시공 시 사용하는 양고대 날의 두께는 0.4mm입니다.
이러한 약간의 차이가 있는 점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사용 방법
- 양고대의 사용방법은 흙손(미장칼)와 유사합니다. 단지 차이점은 앞 면이 사각인가 뾰족한가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주로 넓은 부분을 미장하거나 바닥 부분을 미장하기 위해 양고대가 사용됩니다.
3. 기고대
- 기고대는 바닥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도구입니다.
철물점에서 혹은 반장님들의 연장통을 살펴보았을 때 바닥이 하얀색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연장이 있다면
그것이 기고대입니다.
이번 현장에서 미장 반장님과 드라이비트 반장님이 기고대를 사용하는 장면은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기고대는 타일 반장님이 주로 사용합니다.
저 역시 기고대는 타일 바닥 시공 시 몰탈을 펼치고 바닥 기울기를 잡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이처럼 기고대는 바닥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주로 흙을 긁어낼 때 주로 사용합니다.
특히 타일 바닥 작업의 경우 쭈꾸미(바닥 구배 작업)를 진행할 때 몰탈을 잘 긁어주어 물 기울기를 주어야 하는데, 이때 기고대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기고대 사이즈는 295mm(원형), 300mm(사각), 330mm(사각) 등이 존재합니다.
4. 고무 흙손
- 타일 시공 후 메지 작업을 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고무 흙손입니다.
(저는 이제까지 타일 메지 고대로 불러왔었는데 정확한 명칭은 고무 흙손이었네요)
고무 흙손은 아래 부분이 노란색 고무로 되어 있고, 그 고무들이 메지를 밀어줌으로써 타일 사이로 메지가 잘 들어가게 해 줍니다. 메지 시공하시는 분들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보신다면 그것이 고무 흙손입니다.
크기는 230mm / 폭 70mm / 두께 10mm입니다.
하단부가 노란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타일 메지를 물과 잘 혼합 후에 일정량을 퍼서 밀어주면서 메지가 안으로 잘 들어가게끔 시공해주면 됩니다.
5. 렝가고대
- 렝가고대는 미장을 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렝가고대는 손잡이가 길게 되어 있어 몰탈을 퍼내거나, 몰탈을 섞거나, 비벼질 몰탈을 미장판으로 옮겨 담을 때 사용합니다.
렝가고대는 인간의 손과 유사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에 미장을 함에 있어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렝가고대를 이용해 몰탈 교반 및 퍼내기를 해주고 흙손 및 양고대를 이용해 미장 작업을 해줍니다.
렝가고대는 날 모양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원형으로 되어 있는 원형 렝가고대,
한 쪽면이 절단되어 있는 절단형 렝가고대,
날폭이 작아 타일 접착용 자재를 퍼내는 타일용 렝가고대가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손잡이가 있어 그 부분을 잡고 몰탈을 퍼내거나, 교반 해주면 됩니다!
6. 마루맨 및 기리스기(코너 작업용)
- 마루맨과 기리스기는 인 코너와 아웃 코너 작업을 할 때 사용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미장 작업을 하고 모서리 면이 깔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아웃코너는 마루맨으로 작업한 것입니다.
반대로 내부에서 모서리와 모서리가 만나는 부분을 다듬을 때는 기리스기를 사용합니다.
이 두 가지의 연장은 일반인이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의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Conclosion.
오늘은 건축 공사 공정 중 하나인 미장에서 미장 공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리모델링 공사에 있어 미장은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미장에 대해 잘 알고 잘 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정보가 미장 공사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공사 후에 미장에 대한 추가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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