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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우수, 하수, 정화조 이야기](상수도, 하수도, 정화조 처리, 하수처리장, 물 공급)

by CMS(Contents Maker's Shin)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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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 우수, 하수 이야기]


최근 이쪽 관련 일을 배우며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하나씩 공부하며 알아가고 있습니다.

 

몇 달 전 갔던 목조주택 신축 현장에서

문득 물은 어디서 오고, 

집에서 사용한 물은 어디서 나가고,

오수와 우수, 하수는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궁금함이 들었습니다. 

 

물론, 개략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쪽 분야에 들어온 이상 전문적으로

알고 싶어서 조사해보았고

오늘은 글을 쓰며 제가 공부한 것도 정리할 겸

정보도 전달할 겸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우수와 오수, 하수, 상수에 차이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그럼 상수 - 하수(우수,오수) - 정화조의

순서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수(上水)

상수란 가장 쉽게 이야기하면

집으로 물을 공급해주는 것입니다.  

 

사전적 정의는

 

"음료수, 생활용수 등으로 쓰기 위하여

수도관을 통하여 보내는 맑은 물"

 

이라고 되어 있네요.

 

우리가 설거지를 할 때, 샤워를 할 때,

혹은 공장에서 생산을 하거나 무언가를

세척할 때 상수를 끌어와 사용하는 것입니다.

 

집 앞이나 집 주변에 보면

위 사진과 같이 '상수도'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아래로 상수도 관이 지나가고,

그 관에서 우리 집으로 연결하여

집에서 깨끗한 상수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마을에 인구가 적어 수지타산을 따져

상수가 공급이 되기 어려운 경우에는

땅을 파서 지하수로 물을 사용합니다. 

제가 가본 곳들 중에서

산속에 있거나, 주변에 마을 단지 형성이

크게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거의 지하수를 파서 사용했습니다. 

 

지하수 사용 시 약간의 흙 물이 나온 경우도 있어서

이것은 사용 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상수도가 없었을 때는 

우물에서 혹은 강에서 물을 길어와 사용했습니다.

지금도 간혹 TV나 중국의 오지 지역을 보면

물을 길어와 사용하는 곳을 보곤 합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하고, 상수도 관이 설치되면서

우리는 집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죠!

 

 

2. 하수(下水)

저도 처음에는 우수와 오수, 하수의 관계에 대해서

헷갈렸는데, 이번에 공부를 하며 정리가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하수(下水) : 우수와 오수를 통칭한 것으로

상수로 사용되고 오염된 물을 배출하는 것

(사전적 정의 : 빗물이나 집, 공장, 병원

따위에서 쓰고 버리는 더러운 물)

 

우수(雨水) : 비가 와서 모인 물

(사전적 정의 : 비가 와서 고이거나 모인 물)

 

오수(汚水) : 가정이나 공장에서 사용하고 버려진 물

(사전적 정의 : 무엇을 씻거나 빨거나 하여 더러워진 물)

 

 

이렇게 정리하니 쉽지 않나요?

하수는 오수와 우수를 통칭한 것이고,

우수는 빗물,

오수는 상수를 쓰고 버린 물입니다.

오수는 우리가 집에서 샤워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생리현상을 처리해 준 물입니다. 

 

이렇게 생긴 하수는 하수관을 따라 

하수처리장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혹시, 분류식 하수도합류식 하수도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제가 성인이 되고 어느 순간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즘은 하수들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정화조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그냥 관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 

하수처리장으로 가."

 

2004년 5월 2일자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이런 제목 타이틀이 있습니다.

 

'집집마다 정화조 설치 안 해도 된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르면 2006년부터 각 가정은

정화조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미 설치된 정화조들도 단게적으로 줄어든다.

분뇨처리는 정화조 대신 하수도관으로

직접 처리하게 된다."

 

그렇습니다!

 

과거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빗물, 생활 하수, 공장 폐수 등이

하나의 하수관으로 연결되어 관로를 타고

하수처리장으로 옮겨져 처리되었습니다.

 

이에 하수정리장에서는 처리를 해야 하는 물이

많아졌고, 정화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던 것이죠.

특히 장마철의 경우 우수가 많이 몰리는 경우

정화를 하지 못하고, 하천으로 그대로 방류하는

경우도 생겨 생태계를 더럽히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이 합류식 하수도입니다. 

과거에는 합류식 하수관으로 

오수와 우수를 한꺼번에 처리했었습니다. 

 

그러나 하수 처리에 문제가 발생하자

정부는 2000년대 중반부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전국의 하수관로를 오수관과 우수관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크게 정화할 필요가 없는

우수는 바로 하천으로 흐르게 하고,

오수는 각 집에서 나온 것들을

중앙 배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통하게 하여

정화한 후 하천으로 방류하는 식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자세히 이해될 겁니다.

 

출처 :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
출처 :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

이해가 되시나요?

 

최근 신도시나 일부 지역은

분류식 하수도로로 정비 사업을

진행하여 오수와 우수가 분리되어

좀 더 환경적으로 물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길에서 보는

(차도 옆쪽에 있는 철망 같은)

우수관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 곳으로 버린 쓰레기는 바로 

하천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3. 정화조

마지막으로 정화조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든 분류식 하수관이

있는 곳은 정화조 설치를 안해도 되지만

합류식 하수관이 있는 지역이나

전원주택 같은 곳은 정화조를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흔히 정화조를 오물만 모아두는 통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화조는 집수조, 부패조, 산화조로 분리되어 있고,

이 안에서 필터 과정을 거쳐

슬러지는 모아 두고, 오수만 외부로 나가게 합니다.

 

이 모아 둔 슬러지는 하수도법 제80조 제4항에 따라

1년에 한 번씩 정화조차를 불러 청소를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1년에 1회씩 정화조 청소를 안 해준다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저희 집도 이틀 전 어머니가 정화조 차를 불러

청소를 해주었다고 하네요.

 


오늘은 이렇게 상수와 하수, 정화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조금 이해가 되셨나요?

 

전 이 글을 정리하면서 상수, 하수, 오수, 우수,

정화조에 대한 감을 잡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현장에서도 이렇게 구성되어 있구나

생각하며 좀 더 유심히 지켜볼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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